어나더 월드에 대해서
- 고전 게임
- 2017. 3. 28.
이게임을 처음 접한건 고등학교 시절로 기억한다. 아마 1992년인듯 하다.
당시 나는 80286 AT PC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PC통신을 통해 이 게임을 구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첫느낌은 페르시아 왕자와 같이 움직임이 부드러우며, 멥 곧곧에서 사람을 빡치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아마 나에겐 당시에 소울를 처음 접했던 기분을 느겼던것이라 생각된다.
아래는 게임의 관련 정보 이다.
자신의 지하 연구소에서 입자 가속기 실험을 하면서 콜라를 마시던 물리학자 레스터는, 실험을 하다가 연구소가 벼락을 맞으면서 발생한 이상현상으로 갑자기 이세계(혹은 다른 행성?)로 워프되어 버린다. 모든 게 위험천만한 이세계에서, 주인공은 괴상한 생물체들과 적대적 외계인들에 맞서, 친구 외계인과 함께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
프랑스 게임 회사 Delphines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제작자는 그 전에도 이 회사의 몇몇 게임의 제작에 참여했던 Eric Chahi로, 음악을 제외한 모든 것을 혼자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1991년에 Amiga용으로 출시된 후 여러 기종용으로 이식되었다. 프랑스 내 최고 게임 판매량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미국판은 동명의 미드가 있었기 때문에 「Out of This World」로 타이틀이 바뀌었다. 일본판 이름은 「아우터 월드(Outer World)」.
자연스러운 그래픽과 독특한 게임 진행 방식으로 발매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게임의 그래픽은 일부 배경을 제외한 모든 것이 폴리곤으로 구현되어 있어서 페르시아의 왕자와 같은 부드러운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었다.
스크린마다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게임내에서 가만히 쉴 수 있는 장소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임 시작부분인 호수 속에서도 가만히 있으면 촉수한테 끌려가 죽는데, 이 촉수는 플레이어가 헤엄쳐 나와 가만히 있으면 호수 밖으로 꿀럭꿀럭 기어나와서 끌고 간다!
게다가 플레이어의 체력은 툭치면 죽는 수준이다. 얼마나 약한고 하니, 극초반 졸개인 독거머리한테 당해도 컷신이 나오면서 죽어버린다. 면역성이 전혀 없는 독성물질이 몸에 퍼지는 것이니 그다니 잘못된 장면도 아니긴 하다. 외계의 생물에 당해 인간의 몸으로는 적응조차 하기 쉽지 않다는 것과 기술 방향이 다른 탓에 외계인들이 사용하는 강력한 무기에 저항할 특별한 힘도 방어구도 없으니 한방에 가루가 되는 것은 당연히 말할 필요도 없다. 물론 이건 적들도 마찬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시간을 실시간으로 진행시킨다고 볼 때 어지간한 과격한 액션을 웬만큼 소화해 내는 걸 보면 8년 전에 나온 스페랑카와는 비교도 안 되는, 나름대로 체력을 지닌 인간이라 할 수 있다. 직업이 교수 내지는 박사쯤 되는 걸 감안하면 더욱. 외계인들의 덩치만 봐도 레스터가 한 대라도 맞고 죽지 않는 게 신기할 지경(…)이다.
게임중에 패스워드를 통해 해당 스크린, 스테이지의 재시도를 행할 수 있는 기능도 있고, 이벤트의 변수가 고정되어 있기에 암기를 철저히 하고 파훼법, 대처법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노미스로 스피드 런 플레이도 얼마든지 가능하기는 하다. 그러나 알기 전까지는 정말 사망전대급으로 죽기 때문에 풀 방법을 찾기 전까지는 일단 그저 실컷 죽어보는 것을 반복하는 수밖에 없다보니, 게임이 나온지 한참 지나 공략법이 나돌기 전까진 외계인들에게 잡혀서 철창에 갇혔을 때 좌우로 흔들이를 하다가 싸우다가 광선총의 에너지가 떨어져 죽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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