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1에 대해서
- 고전 게임
- 2017. 4. 2.
내가 디아블로1에 대해서 알게된건 군생활중 이제 짬밥이 좀 차가던, 상병 중반쯤이지 기억이 된다.
중대내에서 친하게 지내는 3달 고참과 영내 잔디밭에서 꼬챙이 들고 잡초를 뽑으며, 잡담을 하던중 알게된 게임이다.
나는 RPG게임을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 턴제 RPG게임은 잘 알지도 못하지만, 손도 대본적이 없었다.
디아블로 RPG게임을 말하면서, 던전을 돌아 다니며, 아이템을 파밍하는 그런 게임이라는 말에 나는 마이트 앤 매직 같은 미로같은 던전을
왼쪽, 오른쪽, 직진하는 그런 게임으로 생각했다. 몇일 지나 그 고참이 외박을 다녀오면서, 문제의 디이블로를 가지고 들어왔다.
우리는 그주 종교활동시간에 짱박혀서(짬이 좀 됬기 때문에 가능) 고참의 근무 사무실로 항했다.
고참이 시연해준 디아블로는 내가 생각하던 그런 게임이 아니였다. 화려한 그래픽에, 마법 이팩트, 그리고 액션까지 내가 생각하던 RPG게임 방식이 아니였다. 거기에 던전에 진입을 할때마다 던전의 구조가 달라진다는 말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우아~라는 감탄사를 내며 3시간을 옆에서 구경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 두달정도는 기회가 되면 고참과 사무실에 짱박혀서 LAN을 이용한 멀티로 인던을 쓸고 다녔다.
그 후 다시 디아블로를 접한건 PC방 알바를 할때였다. 군 전역 후 집안 사정으로 1년간 더 휴학을 하고 PC방 알바를 할때 PC방에 비치되어 있는 디아블로 정품 CD를 보고 종종 플레이를 하곤 했다.
당시는 막 PC방이 붐을 이르키기 시작한 시점으로, 지방에도 이제 막 PC방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는 시점이였다.
다들 스타크래프트를 할때 알바 근무를 하면서 카운터 앞자리에 앉아 디아블로를 했다.(다른 온라인 게임은 플레이중 잠시 멈추기가 힘들었다.)
지금것 해보지 못한 베틀넷을 통해 처음보는 사람들과 인던을 돌기도 하고 구걸을 통해 장비를 나눔 받기도 하고, 한번은 치트 장비로 베틀넷을 접속했다가, 사람들에 눈총도 받아보기도 하고 한동안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현재 블리자드 Legacy 게임들중 정품으로 구하지 못하는것이 워크래프트1,2편, 디아블로1이다. 나머지는 모두 블리자드 샾에서 판매을 하지만,
저 3제품은 구하기가 정말 힘든듯 하다.(요즘도 심심하면 찾아보기도 한다)
아래는 관련 정보이다.
롤플레잉 게임이지만 액션 성향이 매우 강하다. 포인트 앤 클릭이라 불리우는, 마우스만으로 진행 가능한 게임 방식이 특징이다. 최초의 마우스만으로 진행 가능한 롤플레잉 게임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정도는 아니다. 이미 마우스만을 이용한 인터페이스는 1990년대 초반부터 시도되었다. 다만 그 이전의 포인트 앤 클릭은 말 그대로 화면의 오브젝트를 선택, 상호 작용하는 편리성에 중점을 두었다면, 디아블로는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실시간 액션에 도입하여 새로운 액션성을 창조했다고 보는 게 옳다. 배틀넷을 통한 멀티 플레이를 구현하였고, 로그라이크 게임처럼 마을을 제외한 던전은 자동으로 랜덤하게 생성되며 아이템도 유니크 혹은 전설(레전드리) 아이템을 제외하고는 '접두사'와 '접미사'를 붙여서 랜덤으로 생성된다.
그리고 의외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 엄연히 호러 장르에도 속한다. 정확히는 「호러가 가미된 탑뷰 핵 & 슬래쉬」 게임이라고 봐야겠지만. 단지 그래픽과 게임의 시점 때문에 공포감이 반감되는 것뿐이다. 디아블로 1은 그 당시로서는 무서운 게 맞다. 그 시절 RPG들과 비교해 보자. 2는 메피스토와 바알, 디아블로를 수천번씩 죽여대는데 무서울 턱이 있나 만약 디아블로 시리즈가 1, 3인칭 RPG였다면 데드 스페이스 뺨치는 무서운 게임이었을 것이다. 둠이었을 것 같은데
원래 블리자드 노스는 디아블로를 턴제게임으로 구성할 생각이였으나 본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측이 강하게 말리며 빌 로퍼를 투입, 빌 로퍼의 설득에 따라 몇시간만에 턴제였던 디아블로가 포인트 앤 클릭 형식으로 바뀐 뒤 플레이 해본 블리자드 노스와 빌 로퍼 양쪽 다 감탄하여 턴제에서 포인트 앤 클릭 형식으로 바뀌였다. 참고로 블리자드 노스의 전신인 콘도르의 대표였던 데이비드 브레빅의 강연 내용에 따르면 디아블로라는 게임 제목은 자신이 살던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디아블로’ 산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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