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즈(Lemmings)에 대해서
- 고전 게임
- 2017. 4. 5.
고등학교 시절에 즐긴 게임으로 기억된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당시에는 등장하는 조그만 케릭들이 쥐인지 몰랐다. 동굴 같은 곳이라, 요정 아니면 도깨비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게임잡지를 통해 그것이 쥐라는것을 알게되고 상당히 우울해 했던것 같은 기억이 있다.
레밍은 일명 '나그네쥐'라고 불리우는 집단 자살을 하는 쥐때를 모티브로 제작된 게임이다. 실제로 나그네쥐때는 한쪽 방향으로 집단 이동을 하며, 절벽등을 만나 자살(?)을 하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왜 이런 습성을 가지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바가 없는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게임에서는 중요한 내용은 아니고, 쥐인줄도 모르고 마냥 즐겁게 즐긴 기억이 남아 있다.
플레이를 하게되면 일정수의 레밍이 순차적으로 멥에 떨어지게 되는데, 이놈들은 그냥 무조건 앞으로 전진만 한다. 문제는 맵의 구조상 직진만 하다가는 절벽에서 떨어지거나 함정등에 의해 죽게 되므로 적절히 선두 레밍에게 액션을 취해줘서 목적지까지의 안전한 루트를 만들어 줘야 한다. 이렇게 순차적으로 출현한 레밍을 특정 비율 만큼은 생존을 시켜야 스테이지가 클리어되는 방식이다.
이 게임 또한 초반에는 상당히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수록 맵은 복잡 및 이동 걸이가 길어지며, 상당히 머리를 써야 클리어가 가능하기에, 어린나이에 고심을 많이 했던것 같은 기억이 있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레밍에 특별한 액션을 줄수 있는데, 몇가지 기본적인 능력을 살펴보면 Basher는 지형을 수평으로 뚫는 기능을 한다. 문제는 선두 레밍에 해당 액션을 취해서 굴을 뚫게 하면, 뚫는 속도가 뒤에서 걸어오는 레밍들의 속도보다 현저히 느리므로 지형을 뚫을동안 다수의 레밍이 반대편으로 돌아가 버린다. 이런 시간차를 잘 계산해서 뚫어야 되고, 혹시 돌아가는 레밍이 있을 경우 별도로 조치도 취해 놓아야 대랑 자살 사태를 막을 수 있다. Builder의 경우는 진행방향으로 계단형 사다리를 놓게된다. 이것 또한 속도가 느리므로 뒷 레밍이 선두 레밍을 앞질려 줄줄히 화면상에서 사라지는 풍경을 볼수 있으니 모든 상황을 잘 판단하고 사용해야 한다. 이 외에도 자폭을 하는 Bomber, 레밍들의 이동을 저지 해서 뒤돌아 가게 하는 Blocker, 대각선 아래도 지형을 뚫는 Miner등 여러 액션들이 있으나, 무작정 사용을 하면 안되고, 각 스테이지별 사용할수 있는 액션들은 한정되어 있으니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을 해야 한다.
아무튼 고생을 해서 각 스테이즈를 클리어 하면, 상당한 성취감이 있었지만, 항상 마음에 걸리는건 액션 사용에 의해 몇몇의 레밍들은 희생을 해야 한다는게 어릴때 맘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한동안 즐기던 레밍즈도 상당히 인기를 얻게 되면서 후속작들도 상당히 출시가 된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크리스마스 테마를 적용한 특집 버전등이 있었다, 안그래도 귀여운 레밍들이 산타모자를 쓰고 나오며, 맵들도 하얀 눈이 쌓인 배경을 하고 있어, 겨울에는 나름대로 운치가 있었지 않나 생각된다.
최근에는 PS Vita에서 나온 버전을 잠시 즐겨본적이 있다. 하지만 오래된 게임방식이라 그리 오래 즐기진 않았지만, 당시의 오리지널 버전을 다시 구하게 되면 꼭 한번 플레이를 영상으로 남겨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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